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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부트캠프 주차 별 후기

UX부트캠프, 1주차 공부 기록 (사용자를 생각하게 하지 마! / 스티브 크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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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 후 독학으로 UX 분야를 공부하던 중 시간과 공부의 질에 한계를 느껴 제로베이스 UX부트캠프를 신청했다. 9월부터 12월까지, 총 4개월 동안 열심히 공부할 예정!  본 강의 시작 전, 워밍업(9/1~9/4)의 시간이 4일 정도 주어진 터라 프리스쿨 과제를 하면서 어도비 XD와 친해지는 시간을 가졌다. 포토샵, 일러스트 보다 다루기 쉬워 적응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프리스쿨 강사님 목소리가 너무 작아서 졸음이 쏟아져 조금 힘든 것 빼고) 선 공개 강의를 들으며 공부 페이스를 조절하는 사이 1주 차가 시작됐다. 생각보다 과제가 많아 살짝 놀랐다.

 

1주 차 과제
1. 나만의 UX 디자인 정의하기
2. 생활 속 UX 개선 사례 찾아보기
3. 모바일 카톡 앱 선물하기에 대한 사용자 여정 지도 만들기
4. 선물내역 삭제하기에 대한 태스크 플로우 작성하기
5. 사용자를 생각하게 하지마 읽고, 가장 인상적인 내용에 대한 사례조사

 

일주일 중 6일 동안 매일 3개 이상 강의를 듣고,  주차별 과제 1개를 하고, XD를 활용한 프리스쿨 실습과제까지 틈틈이 해야 1주 차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다. 밀리면 다음 날이 엄청 벅차겠는데?라는 생각이 들어 부지런히 스터디 카페를 다녔다. 강의를 듣는 중간중간 예전에 독학으로 공부했던 UX 디자인 개념들이 나와 괜스레 반가웠다. 하지만 그 기쁨도 잠시, 과제 앞에서는 한 없이 작아지는 내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가장 어려웠던 과제는 4. 태스크 플로우 작성과 5. 도서 리뷰였다. 

 

형태로만 봤을 때 저니맵보다 태스크 플로우 과제가 쉬울 것 같았는데 오산이었다. 특히, 태스크 플로우를 설계할 때 분기 설정(결정) 지점을 정하는 게 헷갈렸다. '이 지점에 분기를 설정하는 게 맞을까?', '또 다른 지점은 없을까?', 'NO라고 하면 어디로 가야 하지', '이때 NO가 나오는 게 맞긴 하나?' 등 확신 없는 고민에 몇 번씩 주춤거렸다. 아무래도 멘토님의 피드백을 한번 받아야 태스크 플로우에 대해 제대로 감을 잡을 수 있을 것 같다. 듣는 것과 직접 하는 것은 역시 천지차이! 

 

도서 리뷰도 마찬가지다. 스티브 크룩의 '사용자를 생각하게 하지 마!'라는 책 자체는 읽기 쉽고 재밌었다. 단지 과제가 어려울 뿐. 하나의 앱을 선정해 책에서 언급된 7가지 기준(유용성/학습용이성/기억용이성/유효성/효율성/호감도)을 바탕으로 사용성을 정의하는 게 쉽지 않았다. 일단 앱을 선택하는 것부터가 내겐 어려웠다. '어떤 앱을 선택해야 과제를 잘했다고 소문이 나려나?' 고민 끝에 사례분석에 '토스(TOSS)'앱을 선정했다. 너무 완벽한 앱이라 그런가? 근거를 펼쳐나가는 과정에 충족되지 않은 요소가 없어서 되려 조금 아쉬웠다. 대중성이 조금 부족한 앱을 골라 비판적인 의견도 펼쳐봐도 괜찮았겠다는 생각이 들어 뒤늦게 아쉬워했다는. 과제를 하는 내내 디자이너로서 논리적인 사고를 하는 게 정말 중요하겠구나 싶었다. 이론보다는 실습, 과제의 필요성을 몸소 깨달았던 한주였다! 어려웠지만 그래도 제출했다는 사실에, 한 주를 무사히 보냈다는 사실이 뿌듯하고 어떤 피드백들이 있을까. 몹시 궁금하다. 

 

[출처] 스티브크룩 '사용자를 생각하게 하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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