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을 하지 않기로 했다가 아니라, 음악을 하면서는 돈을 잘 벌 수 없을 것 같아서 어떻게 하면 노숙자로 잘 남을지를 생각했다" 빠더너스 오당기(오지 않는 당신을 기다리며) 에서 문상훈 님이 과거 인상깊게 본 원슈타인의 인터뷰 이야기를 꺼냈다. 나 또한 전해 들은 그 말에 놀라 자세를 고쳐잡고 제대로 화면을 바라봤다. 자신이 정말로 좋아하는 일을 찾은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단단한 확신이라 놀랄 수밖에 없었다.
원슈타인은 만화(원피스)나 영화를 통해 주인공이 가진 비현실적인 도전정신(?)을 많이 습득했다고 한다. 하지만 내가 봤을 때 그는 만화 속 주인공처럼 이상적이지만은 않았다. 오히려 실패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용기를 낸 지극히 현실적인 사람이지 싶었다. 노숙자 이야기가 나에겐 그렇게 들렸다. 힘든 미래를 그리며 포기하기 보다는 최악을 생각하고 각오를 다지는 모습이 남다르다고 생각했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기 위해 '그럼에도 불구하고'라는 정신을 가지고 끝까지 가보는 사람이 세상에 몇이나 될까. 가시밭 길을 걸을 용기를 가지고 말이다. 그제서야 원슈타인이 스스로의 힘으로 지금의 위치에 오르게 된 이유를 알 것만 같았다. 그는 말한다. "길에서 노숙자로 지내더라도 결과적으로 진짜 노래를 사랑하면 어쨌든 결과까지 가는 길이 다시 생기지 않을까. 진짜 내가 잘하는 거라면?" 실패에서 끝이 아니라, 내가 정말 좋아하는 일이었다면 실패하더라도 새로운 길이 열리지 않을까라는 그의 긍정적인 생각이 참 대단하게 느껴진다.
[출처] 유튜브, 빠더너스 BDNS, 오당기, 원슈타인과 함께 오지 않는 포장마차 메뉴를 기다리며 https://youtu.be/Mth2WC5Hf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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