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 UIUX디자이너 일기] 다양한 경우의 수를 생각하기

사진: Unsplash 의 Visual Design

 

신입 UIUX디자이너가 개발자로부터 들은 피드백

기획자가 그려준 와이어프레임을 토대로 디자인에 착수한다. 디테일보다 속도가 중요한(시간싸움) 스타트업이다 보니 다양한 경우의 수를 생각하지 못하고 디자인하게 되는데, 기획자도 상황은 마찬가지 인듯하다. 와이어프레임에서 놓치는 페이지가 종종 생기는 편인데,  문제는 기획자가 놓치고 디자이너도 놓쳐 개발자가 발견해서 역으로 피드백을 받는다. 다행인 건 개발자라도 발견했다는 점이다. 만약 개발자도 놓친다면? 끔찍하다.

 

이번 여행사 반응형 페이지 제작 과정에서도 어김없이 놓치는 페이지가 등장했다. 와이어프레임을 토대로 1:1 문의 게시판을 디자인했는데, 개발자로부터 "게시물에 없는 경우도 생각해서 만들어주세요"라는 피드백을 받았다. 기획자가 와이어프레임을 놓쳤더라도 디자이너 또한 이런 부분을 채울 수 있어야 한다는 말과 함께. 맞는 말이다.

 

개발자는 "등록된 1:1문의가 없습니다"라는 카피와, 페이지가 없으니 당연히 하단 페이지네이션 삭제 하는 것까지 고려해 페이지를 추가 디자인해 달라고 요청했다. 아차 싶었다.신입 UIUX디자이너 3개월차, 다양한 경우의 수를 생각할 줄 알아야 하겠구나라는 생각이 자주 든다. 속도를 내다보면 사실 하나의 페이지를 깊게 생각하고 있을 겨를이 없었는데, 조금 늦더라도 시야를 넓게 가지려고 노력해야겠다. 경험이 쌓이면 자연스럽게 터득할 수 있으려나? 부디 그러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