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 후 코딩 공부를 해보고 싶었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검색하고 묻던 중 지인이 '항해99' 5기를 참여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인스타그램 광고로 종종 봐서 이름은 알고 있는 터였다. 친구는 디자인에서 개발자로 이직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나는 아직 친구처럼 결심이 선 상태가 아니기에 도대체 항해99는 어떻게 운영하는 거지? 스파르타코딩클럽이랑 무슨 차이지? 그동안 쌓였던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항해99 사전설명회를 신청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추천. 좋았던 점은 아래 글을 참고하시길 바란다.
항해99 사전설명회 참여 후기
✅일시 : 2월 9일(수)
✅방식 : 온라인 줌(ZOOM)
✅진행자 : 항해99대표 이범규 튜터
✅소요시간 : 19시 10분 ~ 20시 30분(?)
✅참여인원 : 평균 144명
참여하면 알 수 있는 것들
- 항해99 운영 취지
- 부트캠프 운영 방식
- 개발에 적합한 사람
- 이범규 튜터의 전직장
- 취업률과 취업에 영향을 주는 요소/정도
- 포트폴리오 구성팁
- 스파르타코딩클럽과의 차이
- 등등등 (QNA 시간)
참여 후기
나는 스파르타코딩클럽에서 덕담 공유 패키지를 이미 참여한 상태였다. 덕담 공유 코딩패키지에서 이범규 튜터는 "걱정하지 말라, 몰라도 된다."라고 다독이며 친절하게 수업을 이끌었다. 그런데 항해99는 사전설명회부터가 달랐다. 정확하고 냉정했다. 스파르타코딩클럽과 항해99의 운영방의 차이를 사전설명회에서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가장 좋았던 건 마지막 QNA시간이었다. 개발자라는 직업을 고민하고 있는 다양한 사람들이 '학교', '나이', '취업률', '연봉' 등 관련해 연신 질문을 쏟아냈다. 이범규 튜터는 댓글을 하나하나 읽으며 답해주려 노력했다. 질문 중에 특히 나이와 전공에 대한 질문이 정말 많았는데 '전공은 상관없는데, 나이에 대한 선은 조금 있다'라는 튜터의 답이 기억에 남는다. PPT 화면에 나이별로 구분해 설명해주었다. (궁금하신 분은 들어보시길) 내 나이 34살, 페널티가 있을 수 있다는 말에 순간 좌절했다. 직업을 할 거라고 결정도 하지 않은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순간 뼈 맞아서 정말 아팠지만 도움이 많이 됐다. "무조건 됩니다. 마흔이든 쉰이든 됩니다. 여러분 항해99 신청하세요!" 이런 말보다는 신뢰가 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여자들은 이범규 튜터의 입으로부터 "할 수 있다"라는 말을 듣고 싶은지 "비전공자인데, 할 수 있을까요?", "나이가 마흔인데 할 수 있을까요?" 끊임없이 물었다. 튜터로부터 '된다'라는 확답을 받고 싶은 듯했다. 기본적인 정보를 얻고 나서는 위험 요소를 감수하고 도전할 것인지, 아님 안전하게 지금의 길을 갈 것인지는 본인의 선택인데 말이다.
사전설명회를 듣고 나는 고민을 제대로 하는 시간이 필요함을 알아차렸다. 내가 왜 프론트엔드 개발까지 관심을 가지게 됐는지. 단순히 돈 때문인 건 아닌지. 이 공부에 얼마만큼의 시간과 돈을 투자할 수 있는지. '왜'를 스스로 물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정도 결심까지 다다른 것이니 '항해99 사전설명회' 정말 많이 도움이 됐다. 개발자로서 이직을 고밍하고 있다면, 고민만 하지 말고 2시간을 내어 사전설명회를 들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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